브리타 정수기 사용법,필터 교체법 및 후기,검은 가루 해결법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면서 5년 이상 브리타 정수기를 사용했습니다. 정수기는 자리 차지도 많이 하고 과연 더 위생적일까 싶기도 했습니다. 사용법도 간단하고, 경제적이며 필터 재활용까지 완벽한 친환경적인 브리타 정수기를 수년 째 사용해 본 사람으로서 사용법 및 후기에 대해 공유하려고 합니다.
1. 브리타 정수기 사용법 및 구성
브리타 정수기는 간략히 말하자면 정수 기능을 하는 필터가 장착된 통에 직접 수돗물을 받으면 바로 정수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구성은 뚜껑과 정수통과 여과통으로 간편하게 구성되어 있고 필터는 따로 구매해서 일정 주기로 교체합니다. 이 필터는 0.2mm 이상의 미세입자로 석회질, 구리, 납 등의 중금속과 불순물을 제거해 주고 물맛과 향을 해치는 염소나 유기물질까지 정수해 준다고 합니다. 천연 코코넛 추출물로 만들어진 친환경 필터입니다. 처음에는 저도 정수가 잘 될까 반신반의했지만 브리타의 역사를 보니 독일에서부터 50년 동안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글로벌 기업이었습니다. 어떤 기술이든 제품이든 20~30년 후까지 다른 부작용은 없는지 지켜보고 사용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저로써는 50년 동안 이슈가 없는 제품이고 글로벌 기업으로까지 성장했다니 믿고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필터는 인터넷으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코스트코에서도 판매합니다. 한국형 필터로 따로 이름이 붙어 판매됩니다. 외관상 다르지는 않은데 한국형 필터는 국내 환경에 더 특화된 필터 성분이라고 합니다. 저는 주로 인터넷에서 구매하고 있으며 브라타 정수기 필터라고 검색하면 브리타 공식몰에서는 1개 6000원 꼴로 판매 중입니다. 정수기에 비하면 정말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마렐라 2.4L 모델을 사용하고 있고 그 이유는 냉장고에 들어가기 좋은 사이즈이기 때문입니다. 식기세척기 사용도 가능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마렐라 2.4L 모델은 36000원으로 현재 판매되고 있으며 처음에만 구매하고 다음엔 필터만 교체하면 되니 크게 부담이 없었습니다. 정수기는 사이즈별로 다양하게 있으니 브리타 공식사이트에서 확인하시고 필요에 맞는 사이즈로 구매가능 합니다.
2. 필터교체 방법과 주기
필터는 1달에 1회 정도 교체합니다. 정수기 뚜껑의 인디케이터 표시가 다 사라지면 그때 교환 하시면 됩니다. 브리타 정수기를 사용하면서 하나 사용을 고민하게 했던 점이 있습니다. 간혹 필터에 검은 가루가 묻어있거나, 물에도 검은 가루가 떠있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브리타 정수기 검은 가루라는 검색어를 찾아보면 글이 많이 검색되는데 이를 본다면 브리타 정수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흔히 겪는 일이고 이러한 점 때문에 걱정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브리타 측에서는 천연 코코넛 추출물로 만들어진 필터이기 때문에 음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수년 째 브리타를 쓰면서 경험한 검은 가루를 최대한 없애는 방법도 글의 마무리에 후기와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 또한 제가 사용해 본 결과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필터를 교체하고 얼마나 지났는지 아마 기억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브리타에서는 뚜껑에 필터 교체주기를 알려주는 브리타 메모 장치가 있어 이 장치를 확인하고 시기가 되면 필터를 교체해 주면 됩니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너무 잘 배려해 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필터교체는 어떻게 하는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간단합니다.
- 새로운 필터를 흐르는 물에 잘 닦아줍니다(겉표면에도 검은 가루가 묻어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 브리타 정수통에 물을 채워줍니다
- 물을 채운 정수통에 교체할 필터를 담그고 여러 회 흔들어서 필터를 헹구어 줍니다(필터에 물이 들어가서 점점 기포가 줄어듭니다)
- 물을 버리고 새 물을 받아서 위와 같이 필터 헹구는 작업을 2~3회 해줍니다
- 정수통과 여과통을 세척한 후 여과통에 필터를 끼워줍니다
- 물을 받아서 필터를 통해 물이 잘 정수되어 모여지는지 확인합니다
- 처음 1~2회 정수된 물은 버리세요
- 이제 음용할 수 있는 정수된 물이 모여졌다면 뚜껑을 결합하고 뚜껑에 있는 start버튼을 5초 이상 눌러주세요(인디케이터가 100%까지 나타나고 깜빡깜빡할 때까지 눌러주세요, 안 그러면 교체주기 메모가 잘못될 수 있습니다)
- 사용한 필터는 3~4일 잘 말려서 9개 정도씩 모아두세요
- 테라사이클 홈페이지 가입 후 온라인 수거를 신청하시면 필터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3. 후기, 브리타 사용 요령
5년 이상 사용한 제품으로 아주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우선적으로 정수기는 매달 전기료와 관리비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안 보이는 필터와 관으로 연결되어 있는 정수기는 주기적으로 업체에서 관리도 해주지만 찝찝하기도 했어서 직관적으로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수기가 저의 라이프스타일에는 잘 맞습니다. 하지만 브리타 정수기를 사용하다가 사용을 고민하게 되는 경험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그랬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이유가 위에서 언급했듯 종종 물에서 검은 가루가 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검은 가루는 문제는 전혀 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물을 마시는 입장에서는 조금 찝찝한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 저는 검은 가루도 거의 안 보이고 걱정 없이 쓰고 있습니다. 브리타를 오래 사용한 사람으로서 소소하지만 작은 비법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그 방법 첫 번째로는 우선 새 필터를 꺼냈을 때 필터 외부에 검은 가루가 묻어있기도 하므로 흐르는 물에 잘 닦아냅니다. 브리타 홈페이지에는 바로 물에 담가서 헹구라고 되어있는데 제일 먼저 필터 외부도 흐르는 물에 잘 씻어주면 훨씬 깨끗해집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수돗물을 받을 때 빨리 받으려고 센 수압으로 필터에 직접적으로 닿게 받지 마시고 맥주를 따르듯이 여과통 벽을 타고 흐르듯 받아주면 검은 가루가 덜 보입니다. 검은 가루가 보인다면 이렇게 2가지 방법을 한번 적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환경과 재활용에 관심이 많은 요즘의 트렌드에 맞게 플라스틱 생수병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고, 미세 플라스틱으로부터 우리 스스로도 보호할 수 있으며, 필터마저도 수거와 재활용이 되어 정말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것은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로웨이스트와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저와 오래도록 함께하고 있는 것이기에 공유하였습니다. 저와 뜻이 같은데 선뜻 정수기를 포기하고 사용하기가 고민되시는 분들께 저의 경험이 많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